사마리아 우물가에서 여인과 대화하신 예수 요 4:13-26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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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은 3장에서 한밤중에 거듭남과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예수와 유대관원인 니고데모의 대화를 전해준 것에 이어서 4장에서 한낮 정오에 사마리아 수가성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를 전해줍니다.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 사역은 유대와 갈릴리를 오고 가면서 이루어집니다. 4장의 오늘말씀은 예수께서 유대 예루살렘에 계시다가 다시 갈릴리로 이동하시는 여정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무시해서 상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여행할 때 거리상으로 멀어도 사마리아를 통과하지 않고 둘러서 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마리아 지방을 돌아가지 않고 통과해서 지나갔습니다.

 그때 사마리아 지방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유명한 야곱의 우물이 있는 마을입니다. 제자들은 음식을 사러 마을 안으로 들어갔고 예수는 여행에 피곤해서 홀로 우물곁에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정오인데 한 여인이 물 길으러 왔습니다. 당시에 일반적으로 여인들이 우물에 물을 길으러 오는 시간은 아침이나 저녁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다른 사람이 없는 시간 때에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여인은 타인과의 만남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는 그 사마리아 여인에게 목이 말라 물을 좀 달라고 요구함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예수의 요구에 대해서 여인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대답합니다. 이상한 유대인이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마리아인을 상종하지 않는데 나와 대화하고 물을 요구하십니까? 이런 의미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눈에 예수의 처음 이미지는 이상한 유대인 남자이었습니다. 여인은 자기 육체의 필요인 물을 길어서 빨리 집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유대인 남자를 만남으로 영적인 요구가 일어나게 됩니다. 육체의 필요로 시작한 대화는 시간이 가면서 영적인 대화로 깊어 갑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처음 믿을 때는 자기의 결핍을 채우려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예수와 깊이 있는 교제를 통해서 영적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예수님의 두 번째 말씀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에 대한 여인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여인은 예수가 하신 말씀의 의미를 모르고 단지 우물물을 퍼 올려서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예수님이 깊은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릴 두레박도 없는 것을 보고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우물이 자기들에게 준 역할을 나열합니다. 우물을 준 사람은 조상인 야곱이고 그 후로 온 마을 사람들과 짐승들이 이 우물물로 생활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인은 이런 큰 선물을 준 우리 조상 야곱보다 당신이 더 큽니까? 묻습니다.

 이때 예수는 야곱의 우물물과 예수가 주시는 물의 차이점을 설명하십니다. 이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목말라 우물물을 찾지만, 예수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한번 마심으로 영원히 목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예수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참으로 신비한 샘물입니다. 누구나 그런 물이 있으면 마시고 싶은 샘물입니다.

 여인은 그런 물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목마르지도 않고 다시는 정오에 우물에 물을 길으러 오지 않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때 예수는 여인의 깊은 상처를 터치하십니다.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 하십니다. 이 말에 여인은 상당히 놀랍니다.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자기의 문제를 예수가 치고 들어옵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건드리지 말라며 방어합니다. “나는 남편이 없소이다.”

 그의 말에 예수는 더 깊이 그를 알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네 말이 맞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살고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과거를 정확히 아시는 이분은 누구일까? ‘주여 내가 보니 당신은 선지자입니다.’ 여자에게 예수는 유대 남자에서 선지자로 바뀌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를 선지자로 알게 되자 그동안 궁금했던 영적인 문제를 질문합니다. 그 문제는 바로 예배 처소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예배와 사마리아 예배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예수는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하는 자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는 장소가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여자가 메시아가 오면 더 확실히 말씀해주실 것이라고 했을 때 예수는 내가 바로 그 메시아라고 자신을 밝히십니다. 그 말씀에 여인의 눈이 열려서 예수 안에서 메시아를 발견하고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뛰어가서 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예수를 전했습니다.

나눔: 

1.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는 어떻게 무르익어 갔습니까?

2. 사마리아 여인의 영적인 고민을 예수는 어떻게 해결해주었습니까?

3. 당신의 예배 생활에 문제점은 없습니까? 해결책은 무엇입니까?